철학자 김영민은 말합니다.
"희망은 어렵게 배우는 것이에요. 그래서 중요하고요."
여기서 말하는 희망은 막연히 내 일이 다 잘 될 거라는 낙천주의가 아닙니다.
오히려 갖은 좌절과 잡다한 실패 끝에 간신히 찾아낸
희미한 빛, 저게 정말 빛인지 아닌지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빛에 가까운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일 테죠.
5월 말부터 슬슬 더워지더니 이제는 7월, 여름 더위가 한창입니다.
후텁지근한 하늘 아래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당신,
이번 호에는 마음을 챙기는 여러가지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노원아띠를 읽는 동안 숨을 고르고 마음을 한 번 들여다봐주세요.
날마다 이리저리 뒤채고 보채는 우리 마음, 그 밑바닥은
이제껏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는 빛을 머금고
가만히 반짝이고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