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뿌리에서 잔가지 우듬지 / 새순에서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 / 나무는 전부 끝이 시작이다
- 지금 여기가 맨 앞 中에서, 이문재
안녕하십니까.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강원재입니다.
노원문화재단 출범 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문화재단은 우리 구의 많은 문화예술인과 함께 노원문화예술회관, 노원어린이극장, 경춘선숲길갤러리, 상계예술마당, 문화공간 정담, 백사마을 생활문화지원센터 등 노원 곳곳의 문화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또한 화랑대 수제맥주축제, 노해로 댄싱노원, 당현천 달빛산책 등 대규모 축제와 불암산 철쭉공연산책, 당현천 벚꽃음악회, 수락산 선셋음악회, 경춘선 가을음악회 등 다채로운 야외 콘서트를 주관하며 장소와 계절에 발맞춘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구민들에게 제공해 왔습니다.
더불어 시간이 없어, 몸이 불편해, 예술의 높은 장벽이 부담스러워 문화가 있는 삶에서 멀어지는 주민들이 없도록 ‘내 집 앞에서 슬리퍼와 반바지 차림으로도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만난다’는 슬로건으로 기획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노원 즐거운 콘서트>, <인문학북콘서트>, <교과서예술여행>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내일이 기대되는 문화도시 노원이라는 구정에 발맞춰,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노원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노원구 조례에 따라 여성합창단, 청춘실버합창단, 청소년교향악단, 청소년합창단, 민속예술단을 설립하고 활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노원스타N, 모두의생활문화, 문화PD, 축제학교 등의 사업을 통해 다양한 생활문화동아리와 실력 있는 문화활동가를 발굴하고 지원해온 지난 5년 동안 노원문화재단은 노원에 살고 노원을 찾는 많은 분께 위로와 휴식, 활력이 되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크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뿌리도 깊어 생기를 잃지 않고 늘 푸른 나무를 위해 노원문화재단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현재 리모델링 중인 노원문화예술회관에는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과 국가 등록 미술관 수준의 전시장이 들어섭니다. 온라인에는 우리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더 나은 삶을 위한 문화와 예술의 역할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함께 토론하고 공유하는 <노원문화예술공회>가 본격적으로 운영됩니다.
더불어 구민들께서 아끼고 좋아해 주신 여러 행사와 활동들이 지속가능한 노원구민의 문화적 삶이 되도록 우리 지역을 더 자세히 조사하고, 환경과 인권, 그리고 거버넌스에 기반한 경영과 연구가 활발히 펼쳐질 것입니다.
2024년 6월, 지난 5년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내일이 기대되는 문화도시 노원’이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노원구민 모두의 자부심과 자랑이 되고 구민 한 분 한 분이 살아가는 바로 그곳이 문화예술로 생동하도록 노원문화재단 임직원 모두 새로운 시작의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