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이 궁금하세요?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에 들어온 지 벌써 2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사는 것도 조금은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상황을 견디는 것이 즐거워지는 것은 아니죠.
그래서 우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방법'을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나만의 코로나19 극복방법 '슬기로운 극-뽁 생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코로나19 극복 방법을 공유합니다.

유형1 에세이&시 부문

아침 햇살 밝아오면 
옥상에 올라가 
화분에 물을 주고 
고추와 깻잎을 따오지 

요리책의 낯선 페이지를 펼쳐 
해보지 않은 꼬막무침에 도전했어 
오늘은 약간 달았지만 
다음번엔 분명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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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오랜 벗이 있다. 
태어날 때부터 할머니는 내 벗이었다. 

 슬플 때면 할머니 곁에서 울고 
기쁠 때면 할머니를 가장 먼저 찾았다. 

 2020년 겨울 바쁜 나머지 난 할머니를 찾지 않았다. 
조만간 또 가겠거니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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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쏟아지는 코로나 관련 뉴스와 문자들, 마스크를 끼고 경계의 눈빛을 띤 사람들, 초중고교의 휴교,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블루…. 잠잠해 질만 하면 울려대는 재난문자 알림소리에 신경이 곤두섰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쯤 종식될 거라는 기약도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초등학생인 딸아이는 유독 더 힘들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학교에도 못가고, 친구도 못 만나고 집에만 있으려니 의기소침해 있는 날이 많았다. 집안을 가득 채운 무거운 공기를 걷어낼 무언가가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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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여름 무렵이었다. 창업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던 오빠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에는 사업이 잘되지 않아도 힘들다는 티를 전혀 내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답답함을 호소하는 일이 많아졌다.

오빠는 소규모로 수산물유통업을 시작해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는 듯 했지만, 경기 침체로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특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나서부터는 직원들 인건비조차 부담스러운 지경이 되고 말았다고 내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매달 월급날만 돌아오면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헛웃음만 나온다고 했다. 도저히 직원들을 모두 끌고 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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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누구신가요? 
코로나구나 
난 너에게 문을 열어줄 수 없단다 

띵-동 
누구신가요? 
나의 친구구나 
난 너에게 문을 열어줄 수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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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렇게 무신경했을까. 작년 1월의 내 방은 방이라고 부르기도 미안한 꼴이었다. 낡은 책상과 의자, 오래된 꽃무늬 매트리스, 칠이 다 벗겨진 붙박이장과 잡동사니를 집어넣은 박스 몇 개가 3평 남짓한 공간을 엉성하게 채우고 있었다. 하루의 대부분을 밖에서 보내는 내게 있어 방이란 그저 몸을 누이기 위한 공간이었다. 그나마 있는 휴일에도 친구와 놀러 다닌 탓에 이 작은 밀실은 나에게 눈길조차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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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삶의 모습들이 달라졌어도, 1년에 한번씩은 꼭 만나던 중학교 동창들과의 모임이 코로나로 인해 계속해서 미뤄지던 어느 날이었다. 중학교에서 처음 알게 되었을 때부터 늘 재기발랄했던 친구가 비대면 연말 모임을 제안하였다. 디스코드라는 앱을 통해 그룹 영상통화를 하자는 것이었다. 대신 게임 하나를 접목했다. '마니또 게임'. 원래는 한명씩 자기의 마니또를 위해 몰래 선물을 준비해 오는 즐거운 게임인 마니또 게임. 우리는 배달음식으로 선물을 대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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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8년 대학에 입학한 후 2년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너무나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었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았다. 또한 나는 그 시간을 인간관계에만 투자한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수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배분했다. 나는 대학에 입학했다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대학 밖으로 나갔다. 그 도전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고, 나 자신을 향한 것이었다. 입시 때 그러했듯이 나는 나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해 나를 시험했고, 그러는 동안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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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주문한 커피가 왔다. 시간이 되어 배달된 커피와 빵을 앞에 두고 Zoom 앞에 앉았다. 이제는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할 시간이다. 비슷한 시간에 각자 집으로 배달된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대화를 시작한다. 긴 코로나19로 인해 카페에서의 만남이 어려워지자 대안을 생각했다. 정기적으로 줌 앞에서 만나기로. 어색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각자 커피를 주문한다. 오늘은 내가 커피를 모두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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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코로나19 극복방법 '슬기로운 극-뽁 생활'